책이야기

쎄봉봉 연재 /13화

책 내용을 기억하기 위한, 나를 위한 짧은 감성리뷰

에세이

첫 화 보기

13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대립적인 두 세계 사이에서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한 채 찢기고 흔들리는 어떤 정신의 망설임과 모험을 암시적인 문체로 형상화한 산문집이다. [엮은이의 말] 그르니에는 지중해 세계에 대하여 느끼는 매력 3S : silence침묵, soleil태양(빛), solitude고독 이라는 유명 공식으로 압축하여 표현했다. 이 세 가지 덕목은 발레리가 언급한 세 가지 신...

쎄봉봉

5 2021.04.23

책이야기

포기의 순간

필립 베송

Un instant d'abandon 죽음, 죄책감, 다수의 증오에 맞닥뜨린 개인, 굳센 사랑이라는 주제와 짧고 간결한 문장, 단순하지만 적확한 어휘, 선명한 이미지, 감상과 감수성 사이를 아슬아슬 줄타기 하는 감정의 관조, 일체의 군더더기를 발라내고 핵심만 남긴 문체. [옮긴이의 말 중에서] 토머스 혹은 죄인 라지브 혹은 과실 베티 혹은 벌 루크 혹은 구...

평생의하루 포기의순간 필립베송 짐작했던대로흘러간소설 불어로읽고싶네문체가워낙간결해서

쎄봉봉

7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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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파트릭 모디아노

Pour que tu ne te perdes pas dans le quartier 고독과 망각으로 삶을 채워버린 장 다라간. 그가 우연히 수첩을 잃어버리며 그의 고독을 깨는 두 남녀 : 질과 샹탈. 장의 고독을 깨고난 뒤 두 남녀는 어느 순간 소설에 등장하지 않는다. 현재 노년의 삶을 사는 그가 지워버린 그의 기억을 다시 찾아 가는 여정이다. 마침내 6세때...

평생의하루 네가길을잃어버리지않게 파트릭모디아노 기억을찾아가는여정 몰입도좋은소설

쎄봉봉

5 202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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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매

안톤 체호프

간결함의 예술 그 안에 담긴 일상 1900년에 쓰인 희곡 지방의 한 도시, 쁘로조프가의 저택 이리나의 명명일에 모인 사람들. 올가, 마샤, 이리나 그리고 안드레이 장군의 자녀로 모스크바에서 지방으로 이사왔다. 그러나 아버지는 1년전 세상을 떠났고, 늘 모스크바를 동경했던 세 자매는 언젠가는 다시 갈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평생의하루 세자매 안톤체호프 식사하고날씨이야기하고 보편적이지만의미있고도덕적이기까지

쎄봉봉

12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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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피엔스

최재천, 장하준, 최재붕, 홍기빈, 김누리, 김경일

생물학자, 경제학자, 4차산업혁명전문가, 정치경제학자, 심리학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 같은 결론을 내린다. 지식과 정보는 늘어가지만 삶의 지혜는 정체되어있다고. 그래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의 공존에 힘써야 한다. 경쟁과 성장이 목적이 되어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것이 아닌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평생의하루 코로나사피엔스 알지만실천하기어려운이야기들 그럼에도불구하고해야할일들 함께사는사회니까같이해봅시다

쎄봉봉

4 20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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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que du soleil

태양의 서커스

몸의 언어는 거짓이 없다.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죽음의 위험을 감수한 열정은 경이롭게 느껴진다. 서커스의 클리셰 중 하나는 단순한 볼거리로서의 기능을 하는 것인데- 태양의 서커스는 기존의 서커스와 스토리, 음악, 무용, 곡예 등이 함께하는 종합적인 아트 서커스이다. 스포츠를 도입하여 곡예 수준을 높이고, 곡예 사이사이 무용을 도입하여 동작과 무대와 무대 ...

평생의하루 쎄봉봉 서커스아님무용공연보고싶다 태양의서커스단원들은어떻게지내지 그들의움직임은진심예술

쎄봉봉

6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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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파트릭 모디아노

바스라지는 과거, 잃어버린 삶의 흔적, 악몽의 어둠 속에 파묻힌 대전의 경험을 주자로 한 어떤 기억 상실자의 이야기. 작가 모디아노는 친절하지 않다. 기억을 잃은 이유와 화자가 찾은 기억의 일부가 그의 기억이 맞는지 그래서 화자는 기억을 잃은 페드로인지 아님 흥신소 탐정 기 롤랑인지 소설 끝으로 갈 수록 더 혼란스럽다. 처음 소설을 읽을 때, 기억을 잃은 ...

평생의하루 감성책리뷰 파트릭모디아노 ruedesboutiquesobscures 작가정서는나와맞진않지만그래도간결체라좋아

쎄봉봉

15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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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들

조르쥬 페렉

우리는 행복을 꿈꿀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행복을 추구한다면 결국 '행복'에 갇혀 고통 받을 것이다. 불행히도 우리는 행복을 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아니 태어날 때부터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살았을지도 모른다. 사물들은, 1960년대 프랑스 사회에 대한 사회학적 보고서와 같다. 당시 사회상을 압축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도시적 감수성을 절제된 ...

평생의하루 쎄봉봉 사물들 조르쥬페렉 행복추구가아닌행복을꿈꾸자

쎄봉봉

7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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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

이별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캐릭터별로 스토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설명과 상황을 전달하는 문체가 매우 간결하다. 그래서 500여페이지의 책이 단숨에 읽힌다. 특히 '우리-루카스-나'의 인칭 변화를 주어서 서로 다른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게 한다. 폭력적이지만 윤리적인 모순적 캐릭터가 등장하는 '비밀노트'를 시작으로, 또 다른 형제의 존재가...

쎄봉봉 평생의하루 존재의세가지거짓말 아고타크리스토프 이별은익숙해지지않아

쎄봉봉

54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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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가 주장하다

안토니오 타부키

과거가 아닌 현재를 살아간다는 것은 진정 용기 있는 일이다. 개인주의자 그리고 무정부주의자 페레이라. 독재정권이 지배하던 때. 옳고, 그름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무관심을 택한 페레이라. 그저 과거에만 머물러 삶보다는 죽음에 더 관심이 많은 페레이라. 기득권층에 속해 기자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변화에 가장 둔한 또는 부정하는 페레이라. 그가 루시라는 청년을 ...

쎄봉봉 평생의하루 페레이라가주장하다 안토니오타부키 소망을가지고살아보자

쎄봉봉

6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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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러스트

필립 마이어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수 앞에 관대할 수 있는 누구나는 흔하지 않다. 그런데 실수의 크기를 판단할 수 있을까? 누가? 어떻게? 들켜버린 실수는 그렇다해도, 들키지 않은 실수는? "미국의 시대상을 반영하여 주요인물들의 성장을 그린 소설" 같은 사건 속에서 각 인물들의 선택과 희생 그리고 실수 등을 통해 감정이 변화되는 과정은 나와 또는 다른 ...

쎄봉봉 평생의하루 아메리칸러스트 필립마이어 성장소설

쎄봉봉

8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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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프란츠 카프카

인간관계는, 사랑이 바탕 되어야 한다. 이해가 아니라. 내가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엄마아빠의 인간관계 그리고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존재하고, 이 글을 적고 있는 거겠지. 카프카는 말한다. 가족, 직장 등등의 인간관계가 결국은 이해관계로 가고 있다고. 각자의 필요에 의해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그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카프카의 통찰력에 놀...

쎄봉봉 평생의하루 카프카 변신 사랑하자

쎄봉봉

23 1 2020.07.08

쎄봉봉

함께 잘 먹고 사는 일에 관심이 많은 오지라퍼.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유익이 되는 선순환되는 사회를, 시대를 바라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말과 마음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라며 글로 표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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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영감

장 그르니에

포기의 순간

필립 베송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파트릭 모디아노

세 자매

안톤 체호프

코로나 사피엔스

최재천, 장하준, 최재붕, 홍기빈, 김누리, 김경일

Cirque du soleil

태양의 서커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파트릭 모디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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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쥬 페렉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안토니오 타부키

아메리칸 러스트

필립 마이어

변신

프란츠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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